드라마와 한류 열풍이 외국인에게 끼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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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Eiliv Aceron on Unsplash

 

#20

한류 팬

다시 한번 말하지만, 에이미와 조카 이본은 싱가포르인이자 굉장한 한류 팬이다. 내가 한국 연예계 소식을 가장 빠르게 접하는 방법이 에이미의 카톡일 정도다.

 

 

#21

실내 슬리퍼

작년 내가 에이미네 집에 놀러 갔을 때 에이미는 실내 슬리퍼를 내게 내밀며 말했다. 

“한국 드라마에서 봤어. 한국인들은 집에서 다 실내 슬리퍼를 신지? 너를 위해 샀어.”

당황스러웠다.

“에이미, 집에서 슬리퍼 신어본 거 지금이 처음이야..^^;”

 

 

#22

포장마차

한국에 와서도 에이미와 이본은 드라마에서 봤다며 포장마차를 가고 싶어 했다. 우리 집 주변 역에는 떡볶이 포장마차밖에 없기에 어떤 종류의 음식이 파는 포장마차에 가고 싶냐고 물었다. 아마도 떡볶이일 거로 생각했고 혹은 닭갈비일 수도 있겠다고도 생각했다. 

“소주랑 어묵탕, 꼼장어가 파는 곳”

라고 에이미와 이본은 대답했다.

내가 생각한 포장마차는 주로 번화가 길거리나 역 주변에서 쉽게 보이는 작은 트럭 정도였다. 그들이 말하는 포장마차는 한국 드라마 속의 비련의 여주인공이 홀로 앉아 술을 마시는, 크고 테이블이 있는 포장마차였다.

 

 

#23

짜장면 집

드라마에서 봤다며 짜장면이 먹고 싶다고 했다. 우리는 짜장면을 먹으러 갔지만 그다지 맛이 있는 곳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들은 만족했다. 드라마에서 보던 철가방이 벽 한가득 쌓여있었고 사진 찍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24

음식에 관한 작은 전시관을 갔는데 키가 있었다. 나는 키에 관해 설명했다.

“예전에 아기가 잠자리에 소변을 보면 키를 쓰고 이웃집에 가서 소금을 얻어와야 해~”

에이미와 이본은 드라마에서 본 적 없는 키에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 하다가 내가 키를 쓰며 소금을 얻으려는 흉내를 내자 동영상을 찍으며 관심을 가졌다.

키에 관심을 가졌는지 내 행색에 관심을 가졌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25

한국어

각종 드라마와 예능으로 에이미와 이본은 간단한 한국어를 알아듣는다. 예를 들면 안녕하세요, 아자아자 화이팅, 대박, 아저씨, 아줌마 따위다.

 

어느 날 에이미와 이본은 내게 지나가는 사람에게 “가!”라고 해도 되냐고 물었다.

그래서 난 안 된다며, 반말이라서 무례해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갑자기 웃으면서 “으잌ㅋㅋㅋ 너한테 배운 건데!?” 라고 말했다.

며칠 전 우리가 할머니가 있는 고향 집을 떠날 때, 마중 나온 할머니를 향해 “가~~”라고 내가 말했었다.

‘가!’ 라는 명령이 아니라 ‘인제 그만 마중 나오고 들어가세요.’라는 뜻이었는데 그들이 들을 거라곤 생각도 못 했다.

 

나는 그 복잡 미묘한 어감을 설명하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

 

 

#26

옥탑방

나는 옥탑방이 있는 복층 집에 살고 있다. 에이미와 이본은 옥탑방에 사는 숱한 여자 주인공들을 드라마에서 봐왔고, 졸지에 난 옥탑방 공주(Rooftop princess)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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