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드라마 추천 (스포 없음)

친구가 넷플릭스 아이디를 공유해줬다. 퇴사하면 넷플릭스를 다시 결제할까도 했지만, 뻔히 중독될 나를 알기에 그러지 않았는데, 공짜에 다짐이 쉽게 무너져 내렸다.

이러한 연유로 넷플릭스에서 내가 본 드라마를 추천 및 공유해보고자 한다.

 

순서는 무작위, 모든 방영 정보는 2018년 10월 기준이다.

 

1. 모던 패밀리

사진 출처: abc

 

몇 년째 내 최고의 드라마. 시즌 1부터 한 화, 한 화 기다리며 보고 있다. 얼마 전 한국 넷플릭스에도 모던 패밀리가 들어왔다.

제이와 글로리아, 클레어와 필, 미첼과 캠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가족 시트콤이다. 당시 지극히 한국적인 정서를 가진 내가 보기에 이해가 가지 않는 연애 스타일이 나오지 않아 더 쉽게 중독되었던 듯하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제이와 글로리아는 아빠와 딸 정도의 나이 차의 부부이고, 미첼과 캠은 게이 부부다) 방학 때는 온종일 몰아봐서 나도 모르게 생각이 영어로 튀어나올 정도였다.

얽히고설킨 연애 드라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면 강력 추천이다. 그렇지 않더라도 하나하나 강한 개성을 가진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는 배꼽 부여잡고 웃어대게 만든다.

 

시즌 10 방영 중

재미 ★★★★★

 

2. 프렌즈

아마 대부분 사람들이 들어봤을 만한 드라마. 시즌 10으로 완결된 드라마다.

 

레이첼과 챈들러, 모니카, 피비, 조이 그리고 로스. 이 여섯 명의 뉴욕에 사는 친구들이 주인공이다. 첫 방송이 1994년에 시작했으니 꽤나 옛날 드라마다.

시즌 1의 1화를 볼 땐 낡은 화질과 내가 태어날 무렵의 시대적 배경이 썩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두 세 편만 더 보게 되면 시즌 10까지는 순식간이다.

 

최근까지도 미국 드라마를 보면 주인공들이 프렌즈의 주인공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성격을 구분 짓기도 한다. 그만큼 그들은 각각의 개성을 가졌고, 오랜 시간 사랑받았다.

 

완결 (시즌 10)

몰아서 보기 좋음 ★★★★★

 

3. 브루클린 나인나인

뉴욕 경찰서를 배경으로 한 미국의 드라마.

제이크 페랄타, 레이 홀트, 에이미 산티아고, 테리 제포즈, 로사 디아즈, 찰스 보일, 지나 리네티가 뉴욕 브루클린 99번 경찰서에서 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제이크 페랄타를 연기하는 앤디 샘버그는 개그맨(SNL 크루임)이자 배우다. 어디에선가 앤디 샘버그가 브루클린 나인나인에 출연하는 것뿐만 아니라 제작에도 참여한다고 들었던 거 같은데, 찾아보니 딱히 정보가 없다. 잘못된 정보인듯 하다. 그래서인지 시트콤 같기도 하며 범죄 수사물 같기도 하다.

 

마냥 가볍게 웃고 즐기는 것 뿐만 아니라 수사물도 가볍게 즐기고 싶다면 딱 좋은 선택이다.

 

시즌 6 방영 예정

약간의 막장 + 재미 + 약간의 수사 + 약간의 로맨스가 적절히 섞인 재미 ★★★★★

 

4. 언브레이커블 키미슈미트

넷플릭스 드라마.

키미 슈미트, 타이투스 앤드로매돈, 릴리안, 재클린이 주인공이다. 돈 많고 나이도 많은 남자와 결혼한 트로피 와이프이기도 하고, 약간 정신이 나간 것 같기도 하고, 관심병 환자 같기도 한 이들이지만 공통점은 순수하다는 것이다.

그 순수함이 절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치유해준다.

 

이기홍도 등장함. 몰랐던 이기홍의 매력을 알게 됐다.

 

시즌 4 방영 중

순수함으로 마음을 녹이는 재미 ★★★★★

 

5. 김쓰 컨비니언스 (김씨네 편의점)

캐나다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한국인 이민 가족을 주제로 한 시트콤이다.

한국계 캐나다인이 만든 연극이 원작이다.

 

한국인의 몇 가지 특징을 꼬집기도 하고 가끔은 과장도 해서 눈살이 찌푸려지기도 하다. 특히 시즌 1에서의 가부장적인 아빠의 모습은 보다가 화나서 소리지를 뻔했다..

그러나 웃음이나 감동 포인트가 많아서 공감하며 보기 좋다.

 

실제로 배우도 아들인 김정을 맡은 중국인 배우를 빼고는 한국계 배우들이다.

특히 아빠 배우가 실제로 내 아빠랑 너무나 비슷하게 생겨서.. 계속 눈길이 간다.

 

시즌 3 방송 예정

재미+감동+공감(한국인 한정일 수도..?) ★★★★★

 

6. 위기의 주부들

유명한 막장 드라마.

미국의 한 작은 마을에서 끊임없이 사건이 일어난다. 막장이라는 말을 쓰고 싶지는 않지만, 이 드라마는 소위 말하는 “막장 드라마”다.

 

내가 막장 드라마를 좋아한다는 걸 처음으로 알게 해준 드라마. 계속되는 강력범죄에 나름 추리하는 맛이나 스릴도 있다.

 

완결 (시즌 8)

계속되는 사건과 재미  ★★★★★

 

7. 제인 더 버진

 

베네수엘라의 텔레노벨라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텔레노벨라는 중남미의 드라마를 일컫는 말인데 이야기의 전개가 우리나라로 치면 막장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대놓고 극적인 사건들이 일어나기 때문에 한 화 안에서도 반전에 반전, 뒤통수의 뒤통수 연속이다.

 

이 드라마를 좋아하는 이유는 계속해서 눈을 뗄 수 없는 말도 안 되는 극적인 상황때문이 아니라, 극의 캐릭터들에서 온다.

주인공인 제인과, 제인의 엄마, 제인의 할머니 또 다른 캐릭터들의 연애나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보면 본받고 싶을 정도로 솔직하다.

솔직함은 이들을 곤경에 처하게도 하지만 결국엔 옳은 선택이라는 걸 알게 해준다.

위에 작성한 위기의 주부들과 막장 드라마라는 결은 같지만, 캐릭터의 솔직함은 차이가 난다.

 

현재는 시즌4까지 나왔고 아쉽게도 시즌5가 마지막 시즌이 될 예정이다.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재미+감동  ★★★★★

 

 

현재 나온 에피소드까지 다 본 드라마만을 적으려고 했고, 그중에서도 추천하는 드라마만 작성했다. => 모든 드라마가 별 다섯 개를 받은 이유에 대한 작은 해명..

나 자체가 스포일러에 매우 민감한 편이라서 기록하는 데 난항을 겪었다.

다음에는 재미있었건, 아니었건 최대한 많은 드라마를 간단한 한 줄 리뷰로 작성해야겠다.

Showing 2 comments
  • 돈읽녀
    응답

    친구 중에 미드로 영어를 배운 사람이 있었는데,
    저는 이중에서 하나도 본 게 없다니..
    제가 이래서 영어를 못하나봅니다 ㅋㅋ;;
    재미있는 글 잘 봤습니다 ^^

    • yeony
      응답

      저도 처음엔 영어 공부하자는 취지로 봤던 것 같은데.. 초심이 한 화도 안 갔다는게 함정이에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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