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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에게 그 나라의 첫 이미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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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맞이 준비

#8
다행히도 에이미가 한국에 오기 전에 내가 못 견뎌서 창문형 에어컨을 구매했다. 구매한 후로 매일매일 에어컨 없이 사는 나를 상상하려 해보았다. 매번 실패했다. 살아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어컨을 샀다는 소식을 에이미에게 전했을 때 매우 기뻐했다. 매일 기록을 경신하는 미친 날씨에 걱정을 하긴 했었나보다.

 

#9
에이미가 오기 며칠, 아니 몇 주 전부터 집을 치우기 시작했다. 더럽게 살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운 난데, 친구가 와서 3주를 같이 생활한다고 하니 치울 게 산더미였다. 탈취 방향제를 사고, 물티슈 한 통을 다 쓰고 청소기를 몇 번이나 돌렸다.

 

#10
드디어 에이미가 오는 날. 금요일이었고 한국 시각으로 저녁 6시 45분 도착하는 비행기였다. 오전부터 회사에서 비행기 실시간 항로를 보며 시간을 보냈다. 저녁 8시 정도면 집에 도착할 것 같았는데 그때 즈음에 연락이 왔다. 이제야 짐을 찾고 와이파이를 잡아서 연락한 거다. 같이 저녁을 먹기로 한 나는 배가 무척 고팠다…

 

#11
에이미는 짜장면을 시켜줄 수 있냐고 물었다. 알겠다고 전철 탈 때 연락을 달라 했다. 그 연락은 한 시간이나 지나 밤 9시가 되어서야 왔다. 전철을 탄 후 에이미와는 연락이 되지 않았고, 짜장면 집은 문을 닫았다. 나는 치킨을 시켰다.

 

여행자의 택시

#12
9시 50분부터 집 밖에 나와 있었다. 집 앞까지는 차가 오지 못하는 곳이고 택시 기사님들이 항상 길을 헤매시기 때문이다. 20분쯤 기다렸을까 저 멀리 택시 한 대가 엉거주춤하는 게 보였다.

 

#13
몇 초 살펴보다 그 택시가 움직이지 않기에 다가갔다. 택시 머리에 ‘빈 차’ 글씨에 불이 들어와서 혹여나 택시 근처로 가면 콜택시 부른 사람으로 오해하시진 않을까 생각하며 갔다. 꽤 가까이 가서야 조수석에 앉아있는 에이미를 발견했다. 에이미는 나를 바로 알아보진 못한 듯하다.

 

#14
택시 문을 열고, 반가울 틈도 없이 기사님께 길을 간단하게 알려드렸다. 집 근처에 와서 다시 택시 문을 열고 에이미와 인사를 하니 기사님이 내게 말씀하셨다. 미터를 “실수로” 안 누르고 왔다고.

 

#15
집에서 에이미를 기다리다가 목을 뺀 나는 에이미가 택시를 타기로 한 곳에서 집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네이버 지도를 통해 검색했었다. 약 30분이 걸리고 택시비는 6,200원이라고 적혀있었다. 그래서 기사님께 말씀드렸다. 앱 보면 6,200원이라고 나온다고. 그랬더니 알았단다. 감사한다고 인사드리니 받지 않고 그냥 가신다. 이제 한국에 첫발 디딘 외국인에게 이런 모습을 보이게 되어 매우 민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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