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에 대처하는 우리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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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에이미와 조카 이본은 아주 커다란 캐리어 두 개와 보통 크기의 캐리어 두 개, 백팩 두 개를 가져왔다. 도대체 이 큰 가방을 어떻게 가득 채워서 왔을까에 대해 의문 가득할 정도였다. 집에 도착해 치킨을 먹고 짐을 풀었다. 가장 큰 캐리어는 전부 나와, 내 가족, 나의 친구들을 위한 선물 가방이었다. 내가 싱가포르에 갔을 때 가져갔던 선물들이 생각나며 민망하면서도 매우 고마웠다. 

사진은 심하게 신나게 나와서 얼굴을 가려야만 했다. ㅎㅎ..

 

노래방 

#17 

에이미와 이본은 열렬한 K-POP 팬이어서 한국에 머무는 3주 동안 다섯 군데의 콘서트를 갔다. 다음날 우리는 다 함께 첫 번째 콘서트인 싸이 콘서트를 보러 대전으로 향했다. 고등학생 때부터 하나의 버킷리스트였던 싸이 콘서트는 나에게도 가슴 떨리게 기대가 되었다. 대전에 가서 콘서트 전에 친구를 만나 함께 밥을 먹고 노래방으로 향했다. 

#18 

에이미와 나는 1년 전 약속을 하나 했다. 우리가 다시 만나는 날엔 같이 노래방을 가서 서로의 언어로 된 노래를 불러주기로. 서로 목록까지 만들어서 넘겨주었다. 나는 대부분의 노래를 샘 스미스와 케이티 페리 노래로 채웠고, 에이미는 전부 위너의 노래로 목록을 채웠다. 막상 노래방을 가니 우리는 죽이 다른 방향으로 잘 맞았다. 에이미는 노래 부르는 걸 부끄러워했고, 난 마이크를 손에서 놓지 않는 편이었다.

 

 

영어에 대처하는 우리 가족

#19 

싸이 콘서트에서 목소리를 잃고 우린 서울에 있는 내 집이 아닌, 경기도에 있는 나의 고향으로 가서 잠을 청했다. 

엄마는 에이미와 이본을 보고 친숙한 발음으로 간단한 영어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선 곧바로 SOS를 청하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봤다. 엄마가 작은 선물을 주고 바로 도망가자, 에이미와 이본은 쫄래쫄래 따라가서 서툰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를 외치고 돌아왔다. 

동생과 내가 미성년자였던 몇 해 전만 해도 우리 가족 중에 몇 년에 한 번꼴이라도 해외를 나가는 사람은 아빠뿐이었다. 어릴 적에 아빠가 약간의 허세와 함께 간단한 영어 단어를 알려주었던 기억이 난다. 아빠는 실전에선 그 흔한 헬로 조차하지 않았다.

의외로 가장 많은 대화를 한 사람은 우리 할머니였다. 어디에서 왔냐, 왜 왔냐, 복숭아 좀 먹어라, 잠자리는 어땠냐 한국어로 물었고, 에이미와 이본이 알아들을 수 있는 한국어는 하나도 없었다. 그런데도 신기하게도 대화가 되었고, 나중에는 가장 친해져서 같이 사진도 찍고 선물도 교환했다. 대화는 자신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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