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D-3] 스케일링, 퇴직연금 수령, 장티푸스 예방 접종

출국을 앞두고 고향에 잠시 내려왔다. 어제는 친구들을 만나고, 오늘은 오전부터 바쁘게 돌아다녔다.

 

9시에 맞추어 보건소로 가서 장티푸스 예방 접종을 하였다. 내가 있는 지역의 보건소는 주민에 한하여 장티푸스 예방 접종이 무료였다.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그날 3번째 예방 접종을 하는 사람이었다.

 

1분도 안 지나서 접종이 끝이 나고 10시까지 기다렸다가 치과로 향했다. 앞으로 장기간 스케일링을 받지 못할 터이니, 스케일링을 받으러 갔다. 충치도 몇 개가 있지만, 돈이나 시간상으로 여유가 없어서 건너뛰기로 했다.

 

스케일링도 단숨에 끝났다. 그러고선 바로 기업은행으로 향했다. 대기 인원이 7명이나 되어서 오래 걸리겠거니 했는데 얼마 안 가 내 차례가 왔다.

퇴직 연금 계좌를 해지하는 것도 1분도 걸리지 않는 일이었다. 재직 기간이 길지 않아서 그런지 세금도 생각보다 많이 떼이지 않았다. 내일 오후 3시쯤 돈이 입금될 거라 했다.

 

트래블메이트에서 캐리어 덮개와 여행용 손저울도 주문했다. 당일 배송이 되어 내일이면 도착할 듯하다.

 

엄마한테 가서 검은 머리로 염색도 했다. 외국에서는 뿌리 염색을 하기 불편하고 번거로울 테니 아예 검게 했다.

 

이제 남은 건 알뜰폰 가입하기, 필리핀 아웃티켓 사기가 있다.

알뜰폰은 아이즈모바일의 가장 저렴한 요금제로 가입하려 한다. 한 달에 1,100원의 가격이고, 약정 시 880원으로 할인된다. 전화나 데이터 이용은 하지 않고, 번호 유지와 SMS 수신용으로 가성비 만점이다.

다만 걱정이 되는 것은 목요일까지 유심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문제다. 불가능하면 직접 매장을 방문하려 한다.

 

필리핀 아웃티켓 구매는 쉬울 줄 알았는데 은근 골머리다. 필리핀에 관광비자로 입국하기 위해선 필리핀에서 다른 나라로 나가는 표가 필요하다. 필리핀은 섬나라이기 때문에 비행기 티켓이 거의 유일하다.

먼 미래의 티켓을 사고선 90일 전에 취소하려는 계획을 세웠었다. 그리고 오늘 아시아나에서 검색을 해보니 외국발 항공기는 취소 수수료가 100 USD다. 필리핀 항공도 마찬가지였다. 노쇼도 수수료가 붙는다.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다. 무조건 저렴한 비행기 표를 산 후에 취소하기. 저렴한 비행기는 대부분 취소하면 돈 돌려받는 것을 포기해야 하지만 100 USD보다는 저렴할 테니까.

그래도 막상 사려니 돈이 아까웠다. 좀 더 찾아보니 대한항공에서 비행기 표를 사면 당일 취소는 무료였다. 그래서 일단은 출국 당일 항공권을 사고 필리핀에 도착해서 취소하려는 게 계획이다.

문제는 출국 당일 내 핸드폰은 데이터가 안 될 거란 점과 필리핀에 도착해서도 데이터가 안 될 거라는 변수가 있다는 것. 고민을 더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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