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공항에 입국할 때 면세품 세금을 낸다고? – 필리핀 관세에 대하여

9월 만근으로 회사를 그만둔 지 3일째.

오늘은 몇 시에 일어났더라. 1시 전에는 일어난 것 같다. 여행은 23일 남았다.

어젯밤에는 자기 전에 면세점에서 살 것이 뭐가 있을까 하고 검색을 하는데 눈이 번쩍 뜨이는 글을 읽었다. 내가 입국하는 필리핀은 면세 한도가 약 우리 돈 20만 원 정도라고 한다. 즉 20만 원이 넘는 물품 구매 시에 관세를 내야 한다고 한다.

우리 나라에서 물건을 샀는데 필리핀에 세금을 낸다고..? 이해할 수 없었다. 게다가 면세는 세금을 면제한다는 의미가 아닌가. 카메라 하나만 해도 80만원 정도 하는데..?! 이게 어찌 된 일인지 ‘필리핀 관세’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웬만하면 법은 지키자 주의인데 검색하다가 어느 글을 하나 읽었다. 악법에는 편법으로 맞선다는 글이었다. 이게 뭐라고 감명을 받은(?) 난, 나도 편법으로 맞서자는 생각에 다다랐다.

면세에서 산 물건은 다른 나라에 도착까지 절대로 뜯으면 안 된다고 알고 있는데, 많은 사람이 액체가 아니면 다 공항에서 뜯고 간다고 했다. 법을 어기는 것이기에 꺼림칙한 마음에 좀 더 검색을 해보니 필리핀으로 간다고 하니 승무원들이 뜯고 가방에 넣어가라고 말했다는 글을 보고 마음이 좀 놓였다.

 

검색하다가 다른 사실도 알게 되었다. 면세로 구입한게 아니더라도 새 물건을 가져오면 관세를 문다는 것. 이쯤 되면 필리핀 오지 말라고 하는 거 같다. 친구에게 줄 선물도 가져가야 하고, 내가 사용할 물건 중에서도 미리 사둔 새 물건들이 있는데 이미 한국에서 세금을 낸 것을 상관도 없는 필리핀에 또 내라니..?

다시 폭풍 검색을 시작하니 영수증이 있으면 된다고 한다. 어이가 없으나 챙겨가야겠다.

 

찾아보니 마닐라 공항은 덜 하다고 (거의 없는 듯) 했다. 클락으로 입국할지, 마닐라로 입국할지 간을 보다가 마닐라가 더 저렴해서 마닐라로 들어갔는데, 다행이다.

 


필리핀 관세 검색하며 알게 된 점

  1. 필리핀 면세 한도는 10,000 페소 (약 20~25만 원) (2018년 10월 기준)
    기존 10페소에서(약 200원~250원) 상향된 것
  2. 더스트 백를(면세 봉투) 숨기거나 버리고 갈 것
    • 인천 공항에서 미리 뜯어가는 것이 좋음
  3. 물품을 감싸던 뽁뽁이를 그냥 필리핀 공항에 버렸다가 거기에 찍힌 바코드 때문에 한국으로 관세 청구서가 날아왔다고 함
    • 마찬가지로 인친 공항에서 미리 뜯어가는 것이 좋음
    • 필리핀 공항에 버리게 된다면 바코드가 찍힌 스티커를 갈기갈기 찢을 것
  4. 큰 가방보다는 작은 가방을 확인하는 경향이 있음
  5. 화장품이나 가방을 다른 물건보다 더 확인하는 듯
  6. 흥정이 가능
  7. 필리핀 페소로만 지불 가능 (카드 X, 미화 X)
  8. 영수증이 없으면 자기들이 마음대로 가격을 책정함
  9. 혼자 온 사람, 아이가 있는 팀은 잘 검사하지 않음
  10. 반대로 신혼부부는 검사에 더 잘 걸림
    • 둘이 일행이 아닌 척하는 것도 좋은 방법
  11. 마닐라 공항보다 칼리보나 클락 공항의 검사가 더 철저

 

우연히 필리핀 면세 한도에 대한 글을 읽어보지 못했다면 애먼 돈이 나갈 뻔했다.

반대로 검색을 더 해봐야 하는 문제도 남았다. 우리나라 면세 한도는 약 60만 원이다. 카메라가 60만 원을 넘으니 입국할 때 관세를 신고해야 한다. 하지만 나는 장기 여행이라 예외 사항이 될 것 같아서 좀 더 검색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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